레알 마드리드 역대 회장 열전 (15편) ─ 레알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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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역대 회장 열전 (15편)

Elliot Lee Deus lo vult

2015.05.26 16:10 · 2811 views

레알매니아에서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

'레알 마드리드 역사 편찬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이트 리뉴얼 이전에 레알매니아에 있던 역사 관련 게시판의 정보와 공식 홈페이지 정보등을 통합 편집하여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분들 위해 다시 제공하려고 합니다. 우선 맛뵈기로 역대 회장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감히 장담해봅니다.

* 불펌은 금지합니다. 이 자료에 대한 상업적 이용을 금하며 타 사이트로의 펌은 레알매니아 운영진의 허락하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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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티노 페레스(2000-2006)

출신 : 마드리드

생년월일 : 1947년 3월 8일

성공한 건설기업가, 무너진 마드리드의 재정을 다시 세우다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유럽 3위이자 스페인 굴지의 건설업체인 ACS의 회장, 정치인으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딸인 쿠치 페레스는 2003년 아스나르 총리와 결혼식을 올렸다.그는 2000년 7월, 현직에 있던 로렌소 산스를 상대로 이겨 회장에 취임하게 되었다.

그는 취임 직후 멘도사 회장 시절부터 고질화된 악성 부채를 탕감하는데 주력했다. 2001년 페레스 회장은 기존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 부지를 마드리드 시와 Repsol YPF, OHL, Muta Automovilistica de Madrid, 그리고 Sacyr Vallehermoso사에 각각 매각하여 270M 유로에 달하는 부채를 모두 탕감하였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시에게 판 부지를 다시 재매입하는데 이 부지의 가치가 급격하게 올라 현재 EU에서 부당거래로 조사중에 있다.

그는 훈련 부지를 매각한 이후, 발데바베스 지역에 '시우다드 레알 마드리드'라고 불리는 새로운 훈련 시설을 건설하였는데 2006년에 완공된 이 새로운 훈련 시설에는 1군 및 각 연령별 선수들이 머물수 있는 숙소가 함께 있다. 그리고 이전 레알 마드리드 훈련 시설에 10배 이상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2010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유치를 위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스터 계획'을 진행하여 UEFA로부터 '엘리트 구장'으로 인증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구장 시설을 갖추게 하였다. 재정관리 능력은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포브스 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가치 높은 스포츠 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갈락티코 정책, 별들의 구단? 아니면 별똥별 정책?

부채 탕감 후, 남은 차액을 가지고 갈락티코 정책(혹은 지다네스-파보네스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2000/01 시즌 바르셀로나의 핵심이었던 루이스 피구의 천문학적인 바이아웃을 지불한 영입을 필두로, 2001/02 시즌 지네딘 지단을, 2002/03 시즌 호나우두를, 그리고 2003/04 시즌 데이비드 베컴을 연달아 매년 영입하면서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또한 유스 출신의 수비 자원들을 1군으로 승격시켜 자신의 축구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이는 실패로 돌아가버렸다.

2001/02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9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함으로 유럽 최고의 구단의 위상을 다시한번 만천하에 알렸으며 FIFA 선정 20세기 최고의 구단으로 인정 받기도 하였다.

다만 2004년 베컴의 영입과 수비의 핵심이었던 마켈렐레와 이에로를 방출시키면서 팀에 불균형을 야기하였으며 구단을 성공으로 이끌고 누구보다도 구단을 잘 알고 있던 빈센테 델 보스케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코치 카를로스 케이로스를 영입하면서 팀의 불균형은 극대화 되었다.

2004년 7월 11일, 첫 임기에 이룩한 부채 탕감, 스타 선수들의 잇따른 영입, 챔피언스 리그 우승등의 이유로 페레스는 총 투표수의 94%에 해당하는 28416표를 득표하여 압도적으로 재선에 성공하였다. 케이로스 감독의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인해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으나 비에이라, 에메르손, 카르발료의 영입을 원하던 카마초의 바램과 달리 페레스는 마이클 오웬, 사무엘, 그리고 우드게이트를 영입하여 감독의 선택의 폭을 제한하였다. 카마초는 선수들과의 불화로 인해 시즌 초반 사임하였고 수석코치였던 가르시아 레몬이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다가 브라질 출신의 룩셈부르고를 정식 감독으로 영입하였다.

재건의 시도, 중도 퇴임이라는 비참한 퇴장

2005/06 시즌을 앞두고 호비뉴, 밥티스타, 디오고, 그리고 세르히오 라모스와 같은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변화를 꾀했으나 구단의 성적과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2006년 1월 이적시장에서 보강을 위해 카사노와 시시뉴를 영입하였으나 구단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결국 2006년 2월 27일 페레스는 마요르카 전 직후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부회장이었던 페르난도 마르틴이 회장 대행으로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페레스 회장 1기 시절은 재정 안정화, 9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 화려한 대형 스타 영입, 그리고 FIFA 20세기 최고의 구단 선정이라는 사건들을 통해 명실공히 세계적인 구단으로 자리잡게 한 공을 높이 살 수 있으나 동시에 감독을 무시하는 선수 영입을 통해 축구 본질을 망각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존재하고 있다.

우승

라 리가 2회

챔피언스 리그 1회

수페르 코파 2회

UEFA 슈퍼컵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