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mania

월드클래스 우측 풀백을 논할때 카르바할은 그동안 대중적으로 잘 언급되지는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선수의 개성? 스타일 때문일까요. 아놀드 같이 본인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있는 선수가 주로 자주 언급되었었죠.

그래서 레알팬 입장에서 항상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챔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전세계 팬들에게 확실한 월클 풀백이라는 인상을 심어줬으리라 생각됩니다.

카르바할은 정말 현대 축구 우측 풀백의 교과서 같은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공격과 수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가 정말 잘 잡혀있는 선수라 풀백 포지션에 있어서 육각형의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해요. 누군가 현대 축구 우측 풀백에 대해 물어본다면 카르바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올 시즌은 관리를 잘해서인지 부상도 별로 없어서 부상 없는 카르바할은 월클이다라는걸 다시 한번 스스로 증명해냈습니다. 올 시즌도 카르바할 커리어에서 베스트 시즌 중 하나로 추가될것 같네요.

그리고 카르바할을 보면 항상 열정과 승부욕이 넘쳐요. 예전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갈때 눈물을 흘렸고, 오늘도 우승하고 나서 눈물을 보이는것 같더군요.

레알에서 그렇게 많은 우승을 경험했는데도 여전히 마음 속에는 불타는 무언가가 있는게 카르바할인것 같아요.

이런 모습들이 팬의 입장에서 이 선수를 더욱 더 애정이 가게 만드는것 같구요.

카르바할 진짜 올 시즌 너무 고생했고 대단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