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Season ReviewWritten by M.Salgado

라 데시마, 꿈을 이루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많은 악재와 불안요소를 떨쳐내고 열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14년의 소망을 이뤄냈다.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리.

'카를레토' 안첼로티, 명장을 조건을 제시하다
당대 최고의 감독이라는 주제 무리뉴 감독마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면서 레알매니아를 포함한 세계 축구계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구단의 한계를 이야기했다. 그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무리뉴 감독 시절의 화두였던 베테랑 선수진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앞세워 주장 카시야스에게 적절히 출전 시간을 배분해 우승에 일조시키는 한편 이적설에 휩싸였던 페페를 재차 최고의 수비수 자리에 올려놓았다. 게다가 베일의 존재로 인해 이적이 점쳐졌던 디 마리아를 중앙 미드필더로 완벽하게 변신시키며 전술가로서의 역량도 드러내 레알 마드리드에 적합한 감독의 기준을 제시했다.

어린 선수들, 칭찬과 질타의 공존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서 어린 선수들이 이렇게나 많이 가세한 시즌도 드물 것이다. 재영입 조항으로 돌아온 카르바할은 살가도의 정통 후계자라는 평과 함께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한편 승격된 유망주들은 엇갈린 평가다. 백업 수비수 나초는 기대한 만큼이란 평이나 많은 기대를 받던 모라타는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모라타의 자리를 대신한 헤세는 쏠쏠한 활약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반면 외부에서 영입된 이스코와 이야라는 칭찬과 질타가 공존하며 쉽지않은 첫 시즌을 보냈다. 이스코는 호날두와의 공존문제가 제기되었으나 시즌이 진행되며 중앙 미드필더로서도 좋? 활약을 보여 자신의 재능을 입증한 반면 이야라는 불안한 경기력으로 인해 출전할 때 마다 그 가치가 도마에 올랐다.

눈물의 발롱도흐 호날두, 그리고 그 뒤를 쫓는 베일
호날두에겐 그야말로 꿈같은 한시즌이었다. 꾸준한 활약을 통해 눈물없이 볼 수 없을 2013년 발롱도흐의 주인이 되었으며 라리가 피치치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도 차지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11경기 17득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호날두바라기' 베일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였으며 코파 델 레이 결승전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며 성공적인 첫시즌을 보냈다. 호날두와 베일의 이뤄내는 앙상블은 레알 마드리드의 팬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