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Season ReviewWritten by M.Salgado

거듭된 악재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초반 모습은 '라 데시마'를 노리는 팀으로선 분명 문제가 있었다. UEFA EURO2012의 후유증으로 유럽파들은 힘을 못썼고 대신 힘을 내줘야 할 남미 출신 선수들은 슬럼프에 허덕였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주장단인 마르셀루와 카시야스가 차례로 부상당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한마디로 무관인 것이 타당한 시즌이었다.

무리뉴 마드리드의 종결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순위표 하단에서 찾는 것이 더 빠르게되자 언론들은 본색을 드러냈다. 주제 무리뉴를 주축으로 한 포르투갈파와 이케르 카시야스를 중심으로 한 기존 주장단파의 불화설이 터지면서 무리뉴 마드리드는 파국의 길을 걸었다. 10년만에 주전 자리를 내준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에 관한 문제, 팀의 모든 것이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격파하는 것에만 집중되어있다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경기력에 관한 문제.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도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의 모든 것을 3년만에 뒤바꿔놓은 감독의 문제로 귀결되었다. 결국 주제 무리뉴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희망은 있는가
감독과 베테랑 선수들간의 불화로 할 말이 없는 시즌을 보냈지만 어린 선수들은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다. 라파엘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의 10년을 책임질 수비수로 낙점되었고, 신입생 루카 모드리치 역시 후반기 적응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알바로 모라타와 나초 페르난데스 역시 '믿고 쓰는 레알산'이란 소리가 나올정도로 미래가 기대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