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Season ReviewWritten by Elliot Lee

페레스 마드리드 3기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결국 3년만에 회장선거에 복귀하였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페레스라면 뭔가 해주겠지 라는 기대감이 결국 그를 회장에 당선 시켰다. 그는 자신이 이제는 스포츠적인 측면은 전문가에게 맡겨둘 것이라고 말하면서 총괄 부장에 호르헤 발다노, 외부 부장에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그리고 축구부장에 미겔 파르데자를 임명하면서 다시한번의 기회를 요구 했다.

그렇지만 사실상 페레스가 축구에 관한 것에 대해 간섭했는지 안했는지는 페예그리니의 영입과 퇴출을 보면 충분히 관여가 되어있으며 또한 새로운 갈락티코 사단을 만듬에 따라 아직 페레스는 옛 버릇을 고치지 못한 양날의 검인 회장임을 다시한번 증명하였다.

후에 페예그리니가 말하지만 페레스는 우선 페예그리니를 원치 않았고 그의 축구적인 생각을 반영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몇명의 선수들은 페예그리니가 모르는 과정을 거쳐서 영입이 되어왔다.

갈락티코 2기
히카르도 카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한 프레 시즌에 영입하면서 확실히 갈락티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맨유를 상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벤제마, 예전 페레스 마드리드 1기 시절 계속 연결되었던 사비 알론소 그리고 수비를 위해 라울 알비올과 아르벨로아를 영입하면서 유망전도한 선수와 팀의 밸런스를 고려한다는 모습을 강하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칼데론 시절 영입한 로벤, 스네이더, 에인세등 당시 주축선수들을 물갈이 하는 모습으로 인해 정권교체를 선수단 물갈이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도 나오곤 했다. 갈락티코 2기의 영입은 어느때보다도 화려했느나 그 결과는 완전한 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토사구팽의 역사 : 감독의 역사
리옹 대참사와 알코르콘 대참사로 인해 페예그리니는 사면초가의 상태를 맞이하게 된다. 페레스는 공식적으로 페예그리니 구원 인터뷰를 하지 않으며 페예그리니의 마드리드에서의 삶이 제한되어있음을 다시한번 시사하게 만들어준다. 이로서 레알 마드리드는 오랜 시간 챔피언스 리그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2002년 이후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오르지 못하는 수치스러울수 있는 역사를 새기게 된다.

그렇지만 분명히 리그에서는 승점 90점대의 시대와 대량득점을 보여주었다. 바르셀로나가 더 뛰어났을 뿐이지 물갈이를 한 팀치고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에서만큼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쨋든 페예그리니도 다른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시즌 중도부터 엄청난 언론의 압박을 받았다.

모래알 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분명 최고의 선수들을 사왔지만 조직력은 다시 리셋되었다. 많은 골을 넣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골이 선수 개인 플레이에서 나왔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벤제마, 이과인, 호날두 혹은 카카가 공격에서 3자리를 차지할 때 조직력에 의거한 공격이 거의 안나왔다.

카카와 벤제마의 부진도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기대를 했지만 사실상 실패에 가까운 시즌을 보냈다. 모래알 축구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시간 지속되었고 그 것을 깨지 못한 페예그리니는 자신이 표방하던 공격축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