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mania

좌우풀백부터 센터백라인까지 줄부상에 노쇠화까지 겹쳐
사실상 뤼디거 말곤 정상적인 폼의 선수가 없다시피하고,
뤼디거마저 복귀 후 폼을 장담할 수 없는 부상을 겪고 있으며
게다가 나이도 적지 않죠. 라센시오는 어리구요.

뮌헨에서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이는 김민재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뮌헨의 나사 빠진 미드필더진의 과를
김민재가 어느 정도 뒤집어쓰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김민재 이적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 것 같네요.

김민재의 탁월한 부분은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주력, 
이를 바탕으로 하는 뛰어난 대인 마킹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단점으로는 다소 떨어지는 수비 지능과 빌드업
능력이라고 봅니다. 너무 쉽게 뒷공간을 내어주는 경우도 왕왕
있었고 의외의 미스로 불안한 장면을 만드는 경우도 있었구요.

수비수의 유형을 나눌 때 보통 커맨더형, 파이터형으로 나누며, 
대부분 클럽에서 두 유형의 센터백을 각각 기용하는 경우가 많죠.
또 이 두 가지 유형의 장점을 모두 가진 센터백, 완성형 수비수도 있고
그 예로 반다이크, 예전의 라모스 같은 선수 정도가 있다고 봅니다.
김민재는 전형적인 파이터형 수비수로 보이며, 옆에 커맨더형
센터백이 있을 경우 그 능력은 배가 되지 싶습니다. 라모스 옆에서
페페가 그랬던 것처럼요. 그런 면에서 일견 파이터형으로 보이는 
뤼디거와는 그다지 상성이 좋지 않은 파트너인 것 같지만, 그럼에도
뤼디거의 클래스 자체가 워낙 뛰어나니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장기적인 수비진 구상에서도 라센시오의 짝으로써 김민재의 영입은
꽤 괜찮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언젠간
뤼디거를 대체할 자원이 필요하며, 굳이 대체자가 아니더라도
김민재 정도의 수비수라면 후보로써도 수비진에 안정감을
줄 수 있지 싶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여하튼 제가 생각하는 김민재 영입의 근거는

1. -현재 어느 정도 비판이 있지만- 명백한 유럽 탑클래스의 수비수
2. 녹록치 않은 탑클래스 센터백 영입
3. 궤멸적인 마드리드의 수비진
4. 국뽕

정도가 되겠습니다. 솔직히 국뽕 제외하더라도 이번 이적 시장에서
충분히 노려봄직한 매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도 착하겠고..
오히려 국뽕 때문에 평가 절하 당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김민재는 무려 레바뮌 중 뮌헨의 주전 센터백입니다.

회원님들은 김민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