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및 코파는 바르샤와의 대결인 상황에서,
현재 팀 분위기와 전술적인 측면에서 상황을 이겨낼만한 마땅한 수는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이에 감독 교체를 한가지 수로 생각하는 것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경기를 더 보고 싶지는 않아요.
다만, 현재 수비보다도 제가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팀 빌드업의 실종은 제아무리 과르디올라가 온다 하더라도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보드진이 감독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더라도 새 감독에게 현 상황에서 남은 시즌을 치르라고 하는 건 너무 위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감독이 오더라도 결국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을 경우 '상황 바꿔놓으라고 데려왔더니 이게 뭐야? 지단은 했었는데?'라는 반응이 분명 나올겁니다. 그렇다고 지단을 또 데려오는건...
그렇기에 안첼로티는 본인이 시즌을 마무리지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요. 그렇다고 벨발 갈아마셔서 폼 나락 보내지는 말고. 이왕이면 유스 좀 발굴하고. 한 대회라도 우승할 수 있으면 좋고.
어렵겠지만 어쩌겠나요. 보드진의 영입 여부를 떠나서 저는 지금보다 더 나은 팀 운영이 가능했다고 생각하기에, 본인의 업보는 본인이 지고 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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