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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라운드 홈경기 빌바오전 단상. 마요
2019.04.22 09:12:15
1.
상대의 전면압박과 카운터에 대비하여 비교적 조심스럽게 경기운영을 했습니다.
전반전은 우리의 공격이 상대에게 전혀 위협을 주지 못했고, 빌바오도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해서 어쩔 수 없이 늪 축구를 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후반들어서 조금 더 집중해서 날카롭게 움직였고, 빌바오도 체력저하를 느끼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결국 벤제마의 헤더에 힘입어 무난하게 승리. 벤제마의 결정력은 칭찬할 부분이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났었던 찬스가 잘 마무리 되지 않은게 아쉽더군요.

2.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바예호를 다들 인상 깊게 보신 것 같습니다. 맨마킹도 훌륭했고, 태클도 훌륭했고, 빌드업을 위한 패스 역시 속도가 좋고, 선택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 이제 좋은 값에 팔 수 있겠...은 아니고, 메인 플랜으로 삼을 수는 없고 삼아서도 안되겠지만 아무래도 올시즌 저조한 나초보단 4옵션으로 고려해 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상대적으로 바란이 공을 푸는 모습은 여전히 아쉽지만, 반면 수비할 때 거의 대부분의 공중볼을 따내서 우리에게 안정감을 준 것 역시 바란이기에 뭐라 할 부분은 없었습니다. 또한 상대 역습시 볼길을 차단하는 모습에서도 노련함을 느낄 수 있었고. 나초-바란 보다는 바예호-바란이 훨씬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일시적인 모습일 수도 있겠지만.

3.
지단이 인터뷰에서도 브라힘을 언급했는데(언급한 선수는 벤제마(현재 세계 최고의 9번이라고..), 바예호, 아센시오, 브라힘, 베일) 정말 짧은 시간이 주어지고 있음에도 본인만의 무언가를 보여줍니다. 키가 작지만 중심이 낮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해서 수월하게 방향전환이 가능한 선수라는 걸 알 수 있는데,  남은 경기에선 몇번 선발 풀타임을 쥐어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신중한 지단 성격상 완전히 순위가 정해지기 전까진 어려워 보이지만...

작금의 크카모 중원에서 가장 아쉬운 선수는 모드리치로 보입니다. 상대가 강력하게 압박할 때 예전 같으면 수월하게 풀어나오거나 패스로 길을 찾았을 텐데 주위를 못 살피고 공을 잃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단이 내년에도 크카모의 중원을 그대로 갈지 솔직히 의문이 많이 듭니다. 

아센쇼는 경기 내에서도 기복이 보이는데 몇번을 말하지만 본인이 공을 오래쥐지 말고, 빠르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후반들어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니 굉장히 위력적으로 변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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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yangr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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