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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에스파냐 축구의 위기, 네덜란드의 강세, 그리고 이탈리아의 반격 Benjamin Ryu
2019.05.22 00:25:57



원문 보기-에스파냐 축구의 위기, 네덜란드의 강세, 그리고 이탈리아의 반격


회사 계약 특성상 이렇게 링크 쳐서 중간 부분만 보여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만약 운영 원칙에 위반된다면 지우겠습니다. 저도 마음 같아서 전문 복사하고 싶지만, 계약 특성상 그게 안 되서 죄송합니다.


A4용지 11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인지라 글이 너무 길어서 3부로 나누었습니다. 1부는 어제 다뤘습니다. 축구 게시판을 참조하세요.




이번 대회 불참한 우리 팀의 희망 이스라엘 살라입니다. 많은 분이 극찬하시는 재능인데, UEFA 공식 홈페이지에 이번 대회 에스파냐 대표팀 사진을 올리지 않아서 그냥 거기 있는 살라 사진 썼습니다.


https://football-tribe.com/korea/2019/05/22/%EC%8A%A4%ED%8E%98%EC%9D%B8-%EC%B6%95%EA%B5%AC%EC%9D%98-%EC%9C%84%EA%B8%B0-%EB%84%A4%EB%8D%9C%EB%9E%80%EB%93%9C%EC%9D%98-%EA%B0%95%EC%84%B8-%EA%B7%B8%EB%A6%AC%EA%B3%A0-%EC%9D%B4%ED%83%88%EB%A6%AC/2/


갈림길에 선 에스파냐 축구

 

(중략)

 

에스파냐 축구의 전성기인 2000년대 후반에서부터 2010년대 초반에도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은 뛰어났지만, 피지컬적으로 강한 팀을 만나면 상당히 고전했다.

 

이제까지 에스파냐 선수들은 타고난 축구 지능과 뛰어난 기술력, 그리고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이런 약점들을 극복해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필자는 확신했다. 앞으로는 에스파냐 선수들의 이런 플레이 방식이 통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에스파냐를 상대한 팀들은 다음과 같은 전술을 들고나왔다. 첫 번째, 중앙에서 강하게 압박하면서 패스 줄기를 끊어버림으로써 에스파냐 선수들이 측면에 의존하게끔 했다.

 

두 번째, 수비 상황에서 라인을 내린 이후 공간을 내주지 않는 축구를 펼치면서 무의미한 패스와 전체적인 라인을 올리도록 유도했다. 에스파냐는 계속 공을 점유했지만, 무의미한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체력적으로 지치기 시작했고 이에 선수들의 라인이 전체적으로 많이 올라갔다.

 

이런 축구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상 자멸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 에스파냐의 전성기에는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 페르난도 요렌테 등 언제든지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지금 에스파냐는 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가 없기에 그만큼 골이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동료들이 그만큼 라인을 올림으로써 슈팅 기회를 분배할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공을 빼앗기면 순식간에 역습을 허용하게 된다. 에스파냐는 이런 식으로 상대에게 여러 차례 약점을 노출했다.

 

세 번째,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회가 생기면 확실히 잡는다. 이는 오늘날 성인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세트피스에서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에스파냐는 상술했듯이 선천적으로 피지컬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제공권 싸움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팀들에 밀리는 경향이 강하다.

 

(중략)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유로 2016,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느꼈지만, 확실히 오늘날 축구에는 에스파냐 축구가 더는 예전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제는 청소년 대회에서조차 에스파냐 축구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번 대회에서 에스파냐는 4강에 진출했지만, 4강 진출은 에스파냐 축구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다.



https://football-tribe.com/korea/2019/05/22/%EC%8A%A4%ED%8E%98%EC%9D%B8-%EC%B6%95%EA%B5%AC%EC%9D%98-%EC%9C%84%EA%B8%B0-%EB%84%A4%EB%8D%9C%EB%9E%80%EB%93%9C%EC%9D%98-%EA%B0%95%EC%84%B8-%EA%B7%B8%EB%A6%AC%EA%B3%A0-%EC%9D%B4%ED%83%88%EB%A6%AC/3/


네덜란드의 강세, 그리고 이탈리아의 반격

 

이번 대회에서 전술적으로나 조직적으로나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팀은 우승국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전술적인 부분에서 다른 국가들을 압도했다.

 

필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네덜란드의 최대 장점은 중원과 수비진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중원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AFC 아약스 유소년 선수인 케네스 테일러가 중심이 된 네덜란드의 중원은 조직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그리고 기동력에서 다른 팀들보다 몇 수 위였다.

 

무엇보다 역습 상황에서 네덜란드의 위력이 발휘됐다. 후방에서 미드필더인 케네스 테일러가 상대에게 공을 탈취한 이후 역습을 전개하면, 엄청난 피지컬을 가진 스트라이커 브라이언 브로비가 상대를 압박하여 기회를 창출하거나, 손테 한센과 모하메드 타부니 같은 선수들이 뛰어난 기술력이나, 날카로운 키 패스로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여 이를 마무리한다.

 

(중략)


https://football-tribe.com/korea/2019/05/22/%EC%8A%A4%ED%8E%98%EC%9D%B8-%EC%B6%95%EA%B5%AC%EC%9D%98-%EC%9C%84%EA%B8%B0-%EB%84%A4%EB%8D%9C%EB%9E%80%EB%93%9C%EC%9D%98-%EA%B0%95%EC%84%B8-%EA%B7%B8%EB%A6%AC%EA%B3%A0-%EC%9D%B4%ED%83%88%EB%A6%AC/4/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탈리아 역시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아주리 군단의 최대 소득은 공격에서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시토와 로렌조 콜롬보 등 좋은 자원을 많이 얻었다는 점이다. 특히, 에스포시토는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이탈리아 축구 팬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단순히 공격만 좋았던 게 아니다. 수비에서는 로렌조 피롤라와 크리스티안 달레 무라 같은 선수들이 등장했다. 막강한 수비력과 높은 골 결정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그 역량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탈리아 선수들은 올해 만 17살이 되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뛰어난 피지컬을 갖췄고,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다. 요 근래 본 세대 중 가장 기대되는 세대다.

 

(중략)

 

관건은 세리에A 구단들이 얼마나 이들 유소년 선수들을 중용하느냐다. 이번 대회에서 차출된 이탈리아 유소년 선수들은 주로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아탈란타 BC 소속의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 중에서 유소년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팀은 아탈란타뿐이다.

 

세리에A는 폐쇄적이고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회를 잘 주지 않기로 유명하다. 특히,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뛰어난 유소년 시스템을 갖췄음에도 정작 유소년 선수를 쓰지 않는다. 인터 밀란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다른 곳에서 평범한 알을 사고 있다.

 

인터 밀란을 비롯한 다수의 세리에A 구단들은 자기들이 육성한 유소년 선수들을 신뢰하고 이들에게 기회를 줘야만 한다. 그러나 보수적인 세리에A 감독들은 이들의 재능을 신뢰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선수들을 데려온다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이런 흐름을 바꾸지 않는 한 이탈리아 축구의 부활을 꿈꾸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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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어떤 선수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지,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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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Ryu (skyfrozen123)

교토 애니메이션, 당신들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