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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쿠르투아가 욕받이할 상황은 아니죠. 벤제마니아
2019.03.15 23:09:01

뉴스게시판에 구단이 쿠르투아 못미덥단 소리 했다고 기사난 걸 봤는데
제가 쿠르투아였음 어이가 없을 것 같네요.

분발하라는 소리는 뭐 그래요 들을 수 있다 치는데, 저런 소리는 이번 시즌에 나오기만 하면 호러쇼 보여주는 바란이나 마르셀로가 먼저 들어야죠.  

쿠르투아는 오드리오솔라랑 이적료가 똑같습니다.
나왔다하면 오른쪽에 고속도로 뚫어주는 선수랑 이적료가 똑같은데 오드리오솔라는 존재감이 없어서인지 카르바할의 후보선수라는 느낌이 있어서 그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드리오솔라에 비하면 쿠르투아는 엄청 잘해주고 있죠.

근데 욕은 쿠르투아만 먹습니다.  둘다 신입생인데.

오드리오솔라도 같이 욕하자! 이런 게 아니라, 당장 팀에 분발해야 될 선수만 적어봐도 수비에서 바란, 마르셀로(솔직히 분발해야죠), 아센시오, 이스코, 토니크로스, 카세미루, 베일, 벤제마 수두룩한데. 

그나마 꾸준히 밥값은 하고 있는 쿠르투아부터 저런 소리가 나온다는게...  
쿠르투아는 남인가요? 우리 선수에요.

루닌을 믿고 가자?  루닌이 카시야스가 될지 카시야가 될지 어떻게 알고 루닌을 믿고 가나요? 임대간 하위팀에서도 확실한 주전을 못하고 있는 선수인데. 
그리고 루닌이 잘 커서 대형 키퍼가 된다 치더라도, 나바스-루닌 사이에 나이차이가 얼마인데 나바스가 40살까지 레알에서 뛸 순 없죠.  그 사이를 연결할 선수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해줄 선수 중에 쿠르투아보다 나은 선택지가 몇이나 되나요? 


팀을 구하는 선방 쿠르투아도 여러 차례 해냈어요. 
리그가 너무 일찌감치 망해서 기억이 흐릿하시겠지만, 셀타비고전, 꼬마1차전, 발렌시아전, 우에스카전, 바예카노전까지 쿠르투아가 캐리해서 질거 비기고, 비길거 이긴 경기에요. 

쿠르투아가 리그에서 저정도는 해줬기에 '어? 혹시?' 할 수 있었던 거죠.  물론 그 이후에 지로나전 - 꾸레전 지면서 리그 물 건너갔지만.


비길 거 지게 만들고, 이길 거 비기게 만든 건 수비-미드진입니다.  오히려 공격진은 이번 시즌 못할 거라고 다들 충분히 예상했기에 덤덤하게 다가오죠. 
그러니까 그 수많은 찬스를 날려먹어도 비니시우스가 엄청 잘해주고 있다.  이렇게 느끼는 거고요.  공격진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비니시우스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수비 - 미드진 얘길 좀더 하자면 크-카-모는 챔스 3연패 영광의 주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욕 덜먹는거지 이번 시즌만 보면 심각해요. 
수비도 마찬가지.  마르셀로-오드리오솔라 같이 나오면 상대팀의 좌-우로 고속도로가 뚫립니다.  게다가 바란은 대체 월드컵에서 한시즌 에너지를 다 땡겨쓴건지 이번 시즌 그저 그런 수준도 못보여주고 있고, 나초 역시 나오기만 하면 호러쇼.  그런 나초를 계속 나오게 만드는 주장의 쓸데없는 결장. 


이런데 골키퍼한테 분발하란 소릴 한다?

쿠르투아는 비니시우스보다도 이적료가 쌉니다.

나바스 총애하던 지단이 컴백하니까 마르카가 괜히 흔드는 기사 써볼라고 저런 소리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저 기사가 사실이고, 진짜 제가 쿠르투아였으면 열받아서 깡소주 들이킬 듯.


이번 시즌 말아먹은 진짜 주역들, 그리고 숨은 주역들은 따로 있는데.

감독 둘이서 누가 더 말아먹을 수 있나 경쟁하듯이 팀을 박살내고, 공격진의 희망은 19살 선수에, 미드필더진은 이름값의 반도 못하고, 수비진은 나올 때마다 호러쇼에다 에이스가 될 줄 알았던 선수는 하나는 감독이랑 싸워서 경기에도 못나오고, 하나는 이걸 되팔 수나 있을까 걱정하게 만드는 수준에, 이런 상황에 보드진은 아무것도 대비하지 않았는데.

골키퍼부터 욕하는 건 번지수를 한참 잘못찾았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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