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매니아 - 한국 레알 마드리드 팬사이트
레알을 싫어하시는 기자님들께. 뵨쟈마
2017.04.19 12:26:42
먼저 챔스 4강 진출 & 대 뮌헨 상대전적을 동률로 만든 선수단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D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명경기를 즐겁게 관람하고, 후기 분석글 쓰고 싶은 마음이 끓어오르는 걸 식히며 반나절을 레매에도 접속 않고 딴 일 하다가.


다시 슬슬 기쁨이 차올라 인터넷을 접속해 국내외 뉴스들을 둘러보는데.. 갑자기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네요.


어차피 결과가 난 상황, 바뀔 것도 없고 하루이틀 지나면 또 사그라들겠지만..



네 우리나라 스포츠 기자라는 분들 참 대단들 하시네요. 다른 사이트의 소식/반응글들에 대한 울화를 레매에 가져오는게 참 부질없고 웬만하면 지양해야할 일이란 거 저도 정말 잘 알고 있지만.. 말이죠.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하네요.

헐리웃과 편파판정으로 얼룩졌던, 심지어 결정적 한골은 그야말로 명명백백한 오심에 기대었던- F C바르셀로나의 파리 역전 경기는 무슨 챔스 역사상 1,2위를 다투는 꿈같은 기적이라고 일주일 가까이 아주 도배들을 하시더니.

축구 역사를 통틀어 최고 명문들 두 팀간의, 안첼로티/알론소/크로스 더비, 사제대결, bbc vs rrr 등 수많은 얘깃거리와- 엄청난 전술론 vs 전술론의 싸움들이 오고 갔던 이 경기에 대해선.. 온통 “오심”얘기들 뿐이군요. 심지어, 마르셀로의 퍼포먼스를 짚으며 칭찬하는 기사에서 마저도- “오심”들 때문에 그 빛이 바래졌다? 같은 표현들.


어차피 기사마다 몰려다니며 오심이니 어쩌니 깎아내리는 무리들은 신경 안쓰면 그만이지만.

정말 이때다 하고 “오심”이란 단어를 갈겨쓰며 치열했던 게임의 모든 것을 비정상적인 것 마냥 깎아내리려 하는 일부 기자들이 있다는/생각보다 너무 많다는- 불편한 사실에 저만 이렇게 화가 나는 것일까요.



메시 등장 이후, FIFA/UEFA를 필두로 언론/스포츠용품 업계 등 축구계 전반의 바르카 밀어주기가 시작되고 가장 공정하고 권위높아야 할 챔스 상위 토너먼트에서 유독 그 팀에만 석연치 않은 판정들이 연이어 일어나며, 해외 반응이 빤다 싶으니 스스로 분석/파악하려는 노력은 내다버리고 그저 해외에선 다 바르샤 최고라능! 펩은 전지전능하다능! 메시는 그냥 펠마 씹어드신다능! 축잘알인 해외 전문가/기자들이 다 그럼. 그니까 그냥 그게 진리임, 인정 못하면 축알못ㅇㅇ 이라는 대중들의 그야말로 “폭력”에 가까운 분위기 속에서도, 별 불평불만 생각한 적 없이 혼자 레알이란 팀을 서포팅 해왔는데.



참 어지간하군요.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이 분위기 선동의 가장 큰 주범이었던 블래터가 저렇게 찌그러진 신세가 되고난 후에도, 대한민국의 스포츠 기자들은 여전히 바르샤에 우호적이고 레알에는 유독 박한 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오랜 기간 참아온 억하심정, 일종의 피해의식에서 제가 벗어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가끔씩 제 주위에 기자하는 친구넘들 싹 다 모여 얘기할 때 적어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과반수는 되는 걸 보면 영 저 혼자만의 투정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뭐 축구전문 기자는 주변에 없어 잘 모르겠지만..


당장 해외사이트들 돌아다니다 보면 “UEFALONA”라고 비아냥대는 해축팬들이 생긴 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그런 표현 한번 본 적 없군요.


기자님 본인들께서 축구전문으로 본격 활동하시기에 앞서, 축구를 접하고 좋아하게 된 그 과정, 연대가 바르카 찬양론이 하도 진하던 시기라 그런 영향을 받으신 건지.

아니면 박지성 맨유 입단 이후 미운 털 박힌 혼자우도가 있는 팀이라 곱지 않던 시선들이 아직도 있으신건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저널리스트라면, 적어도 냉정하고 객관적인 정보전달과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은 공평한 노선에서의 기사들을 쓰기 위해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축구해설에서도 한 경기 끝날 때마다 각 당사에서 편파중계다 뭐다 말 많고, 국대 A매치나 월드컵 때마다 사심 잔뜩 들어간 중계/해설이 문제로 지적되며 비판받고 있는데.

지금 90년대 아닙니다. 인터넷 상용화로 인해 어린 아이들도 본인이 직접 정보 찾고, 본인이 직접 눈으로 보고 분석/판단하는 시대에요. 예전 스무 살과 지금 스무 살의 사고수준/안목 모두 차원이 다릅니다. 시대에 뒤쳐지지 않게 경각심을 좀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120분 동안 전술수행하며 준비한 모든 것들을 쏟아부었던 양팀 선수들의 노력과 투혼이 곧 스포츠의 본질 중 하나일진대- 이런 내용들은 들여다볼 노력 따위 없이 오심으로 이겼네 망경기네...

이 경기를 기다려온 수많은 축구팬들과, 우리에게 수많은 긴장과 흥분, 기쁨과 슬픔을 선사하며 아낌없는 프로정신을 보여준 양팀 선수들의 노력이 이런 식으로 폄하되어야 하나요?

경기 내에 오심들도 분명 있었고 순간순간 이득과 피해를 입었던 일들도 있었으나, 너무나도 격렬한 경기임에 주부심이 미처 쫓아가지 못하거나 잘못 판단한 일들이 있었고,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안타까운 장면들이 있었다. 뭐 이런 것도 아니고.. 심지어 경기중엔 선수 본인들도 모를 수 밖에 없던 진위여부들을 놓고 아주그냥 프로파간다 수준의 기사들이라니...



후. 참 레매에다 투정부려서 이 글 보시고 혹 기분 나빠지신 팬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좋아하는 사이트라 분란 같은 거 정말 만들고 싶진 않은데..

공개된 게시판이다 보니.


만약 다른 클럽 팬분들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본 글에 적힌 내용은 레매 내의 여론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한 개인팬의 독단/독선/과격한 사견일 뿐임을 분명히 밝히며, 혹시라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문제될 시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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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쟈마 (james_rodriguez80)

So, are you gonna try to kill me?